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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고은(작성일 : 2005/04/29, 조회 :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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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초서


사랑의 초서

시 이효녕 타인으로 처음 만나 가슴 속 심지에 불을 부치는 사랑 미련없이 주면서 사랑하다 보면 언제나 행복감에 취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깊숙이 강물 속으로 빠져들어 우물곁에 목이 마른 사람이 되네 별은 내 가슴에 사랑은 그리움을 낳는 어머니 사랑하면서도 그립고 헤어져도 그립고 언제나 그리움은 홀씨로 떠돌며 바람만 가득 실어 나르네 별은 내 가슴에 사랑도 굶기면 그리움의 고통으로 오네 꽃씨 같은 영롱한 말도 꺼낼 수 없이 가슴에 박혀 병이 깊어지는 내 사랑 이여 지금은 눈감은 떠돌이가 되었네 별은 내 가슴에 사랑의 그리움은 가슴속 붉은 심장 위에서 눈을 뜰뿐 반짝이는 둥지를 틀면 또렷이 열매 맺을 비옥한 땅도 마련할 수 없는 황량한 대지의 가슴이네 별은 내 가슴에 속 옷 하나 걸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하게 살지만 그리움은 늘 이쯤의 것이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면서도 늘상 침묵 안에 울타리 치네 별은 내 가슴에 사랑은 인연의 줄을 붙들고 그리움은 늘 베갯머리에서 균열되어 말없는 강물로 흐르다가 말로서는 따라가지 못 할 노을처럼 모두 다 불을 붙이네 별은 내 가슴에 사랑은 문신으로 박혀 지워지지 않고 보고픔으로 애달픈 날은 들새처럼 들판을 떠다니며 들밭 머리 허수아비처럼 천천히 야위어 가게 하네 별은 내 가슴에 사랑은 외로움이네 고독하면 더 쉽게 곁으로 오면서 언제나 넘어질지 모르고 이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한 사람을 만드는 일이네 별은 내 가슴에 마음으로 지키는 사랑 산울림 하여 돌아오는 그 영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사랑의 굶주리다 보면 마음이 굶주린 아이만 생각해도 눈물이 나게 하네 별은 내 가슴에 사랑은 유치하게 멍든 인고의 슬픈 찬가 사랑은 때로는 아주 귀한 능력 네게 힘이 없어 허공의 초서를 쓴다 하나는 사랑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하나는 사랑을 끝마치면서 마지막 쓰네 별은 내 가슴에 함께 갈 수 없는 사랑 까맣게 탄 낙상落傷의 날개여 혼자서는 오래날지 못하네 날을 수 없는 천형天刑의 벽돌 모진 천벌도 그리움으로 쌓아 가면 하늘에 별만 보이네 별은 내 가슴에 떪은 사랑일 때 주었던 것을 자랑했으나 사랑은 불에도 안타는 혼령인데도 결국 타버리고 마는 시간의 삭은 재 이미 이별의 보답이네 땅에 버리면 실낱에 뿌리로 내리는 회생의 그리움이네 별은 내 가슴에 사랑은 촛불 한 자루 식어 갈 때 불을 붙이네 한번 켜면 다시 밝아지는 불 가장 늦은 날에 다 용서하고 용서받았네 별은 내 가슴에 새벽녘 엷은 꿈에 모처럼 밝은 사랑의 빛이 발끝에 다녀가네 가시와 꽃들이 불타는 곳에 너무 아련하여 한 고비만 쉬어서 또 다시 넘는 고개이네 별은 내 가슴에 기다림은 연분의 성좌 은하 銀河 흰 강이 물데 주는 일 사랑은 흡수되고 장미의 붉은 혈액이 물을 불 보듯이 보내준 사람 한 사람 만 그 마음 알겠네 별은 내 가슴에 그래서...난 늘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네 천만 모세관의 소금절인 고독 마시면 마실수록 사랑이 갈증나지만 사랑하나 데리고 살고 싶네 사랑은 특별한 초대 마음의 영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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