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름  
  叡璡 이 혜숙(작성일 : 2007/05/29, 조회 :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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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임정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바쁘신가 했습니다.
저도 요즘 너무 힘든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사는 게 만만치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갈수록 더욱 힘이 듭니다.

희망은 보이지 않고 자꾸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남편의 일을 늘 고전이고 요즘 통 서재에
들리지도 못 하고 글도 올리지 못 했습니다.

이렇게 서재에 들려 주시고 흔적까지 부족한 서재에서 잠시나마
시인님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 하시다니 저 또한 기쁩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운 날날이 되십시오.




임정수
안녕하세요. 시인님! *^.^*
제가 먼저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 건데...
바쁜 와중에 틈틈이 들리곤 하다 보니
미처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

한동안 정신없이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자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요즘은 너 나 없이 다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니
시인님만이 힘드신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지금의 제가 그렇거든요.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도 않고
자꾸만 허황된 꿈을 쫓아 이리저리 헤매는 것 같거든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간다고 자부를 하지만,
모든 게 뜻대로 다 되질 않다 보니
막다른 골목길에서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듯
썩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버티는 중입니다.

오죽했으면 도망치듯 귀농이니 귀촌이니 해서
현실에서부터 도피를 하려고 그러겠습니까.

물론, 귀촌을 하여 나름대로의 계획으로
못다한 꿈을 펼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만,
막상 여기저기로 다니면서 알아보니
생각보다는 만만치가 않아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랍니다.

단순히 농사만 짓고 살아갈 거라면
아무 곳에나 정착을 해서 살면 되겠지만,
제가 하려고 하는 것은 귀촌을 하여 논농사와 밭 농사를 지으며
양어장도 만들고...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조건을 찾다 보니
아직까지 맘에 드는 곳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저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하다 보면
꼼짝도 못하고 갇힌 신세로 전략 해버리기 때문에
이왕이면 두번 일을 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갈려고 하는 것이랍니다.

아뭏든 이렇게 찾아주시니 무척이나 반갑고 기쁩니다.

일이 잘 안풀릴 때에는 조급하게 생각지 마시고
저처럼 잠시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마음을 가져보세요.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세상이 달라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혼자서 사색에 잘 잠기곤 한답니다.
큰 도움은 안되더라도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
그기에 만족하면서 말이에요..

요즘 황사 바람인지 눈병을 일으키는 바람이 무척 해롭습니다.

외출하실 땐 몸 상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
20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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