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10/14, 조회 : 764
제목  
 관음사 일기 - 174

관음사 일기 - 174





"맛이 어떻습니꺼?"
"예...괜찮네예?"

"무슨 맛인교?"
"그야 뭐...국밥이니까 국밥 맛 아니겠습니꺼."

"지난번하고 비교했을 때 어떻냐고예."
"아...똑같지예...늘 한결같고 변함이 없으니까
이맛에 제가 좋아한다 아입니꺼."

예?
무슨 말이냐고예?

우리절 관음사 신도님 중에 황금자 보살님이라고
오거리 국밥집을 운영하시는데 억수로 맛있게 잘한다 아입니꺼.

어떤 양념이 들어가냐고예?
잘 모르겠습니더...

음식은 손맛이라고 했는데...
옆에서 보니까 좀 전에 화장실 다녀오면서 손도 안씻더라고예.

크~
그래서 기분이 나쁠 정도로 맛있었구나....ㅎㅎ

솔직히 다른 곳에선 국밥을 못 먹는다 아입니꺼.
맛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예...
아무래도 오거리 국밥보단 훨씬 맛이 부족해서 그럴겁니더.

한결같은 국밥맛처럼 언제나 변함없는 황금자 보살님!
이 마음 오래도록 변치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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