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10/10, 조회 : 940
제목  
 관음사 일기 - 171

관음사 일기 - 171





아침 공양을 하는데
유정이가 준비물을 살게 있단다.

얼마면 되느냐고 하니까 이천원을 달라고 해서
내딴엔 생각해서 오천원을 줬더니 너무 많단다.

준비물을 사고 나머지는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꼭 꼭 숨겨두고 필요할 때 쓰라고 하니 무척 좋아한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려면 거리도 먼데 얼마나 고생할까 싶기도 하고
방과후 학원에도 가야하고 집에 가면 반겨줄 이 아무도 없고...

그래서 기 안죽도록 내딴엔 생각해서 넉넉히 쥐어 주는 것이다.

또래의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맛있는걸 사먹어도
절대로 길거리 음식 사먹지 말고
언제든지 먹고싶은게 있음 말만 하라고...

그래도 혼자 집에 가서 밥 챙겨 먹을려면 왠지모르게 서글플것 같다.
꼭 먹고싶은게 있음 아파트 앞 상가에 들러서 과자며 빵이라도 사먹겠지만...

한 번도 밥 투정하질 않고
한 번도 인상 찌푸리거나 어리광을 부릴줄도 모르는 이쁜 유정이~

그래, 니를 보는 낙으로 산다.
열심히 공부해서 이다음에 훌륭한 사람 되어야 한다.

돈 많이 벌면 내한테 용돈도 좀 주고
말 안해도 맛있는것도 많이 사줘야된다,
알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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