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10/07, 조회 : 1112
제목  
 누구 내부터 장가 좀 보내주~

누구 내부터 장가 좀 보내주~ / 임정수





요즘은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살려고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하긴...결혼이란 틀에 얽매여서 하고싶은 것 다 못하고 이리저리 눈치보며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단
홀로 살면서 하고싶은 일 다해보며 원 없이 살다가 가는 것도 좋겠지.

돈 없고 힘 없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들은 그저 입하나 줄인다고 퍼뜩 결혼하려고 발버둥치겠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고 직업이 탄탄한 사람들이라면 굳이 결혼이라는건 생각질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집집마다 결혼은 안하고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선남선녀들이 넘쳐나서 탈이라면 탈인 것 같다.

결혼할 새신랑은 좀 더 많고 새신부는 인원이 부족해서 짝이 안맞기도 하지만
왠만하면 서로가 맞춰가면서 살아보면 안될까...

이왕에 결혼하는 거라면 신부 입장에선 돈많고 능력있는 신랑을 원하는게 당연지사...
하지만 입에 맞는 떡이 잘 있을까.

돈 많고 여러모로 능력이 있는 신랑감이라 해도 신부감이 어디 니 혼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자고로 사람은 좋은 인연을 잘 만나야 두고두고 후회하질 않는 법...
한번 맺은 인연 평생을 함께 가야 할 사람인데
첫 단추를 잘못 끼웠을때의 그 부자유스러운면서도 시간을 되돌리고픈 심정이 생긴다면 어떨까.

애초에 홀로 살았더라면...

마따...
당연히 그런 말이 튀어 나올 것이다.

평소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니 마땅한 사람있음 소개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신랑측에선 말수가 적은데 신부측에선 요구하는게 많다.

다른건 다 필요없다고 해놓고선 키가 얼마냐, 인물은 잘생겼냐?
모아놓은 재산이 많아야 하고 학벌도 좋아야 하고...
나이가 있어서 애는 원하지 않으면서 부모를 모시지 않는 집안에다 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고...

허참~
그런 사람있음 나부터 소개 좀 해주소.

그런 사람이 그렇게 좋은 여건을 갖추고 지금까지 결혼을 못한건지 안한건지 장가를 안간게 더 이상하지 않냐구...
아지매 니 같음 골이 비었다고 너그 딸 같은 여자에게 장가 갈려고 하겠냐구요...

아참...
아지매 너거 딸은 키도 커고 이쁩니꺼?

학벌은 대졸에다 모아놓은 돈도 오천 정도는 있어야되고...

예? 오천 정도야 있다고예?
오천원짜리라면 두장도 만들 수 있다고예?

크~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괜히 뜨신밥 먹고 헛소리 하고 자빠졌으니...

나는 다른 건 다 필요없고 그저 돈 많고 명 짧고 생명보험을 다섯개 정도 들어놓은 여자면 되니까
누구 내부터 장가 좀 보내주~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600  관음사 일기 - 181      임정수 2014/10/22 819
599  관음사 일기 - 180      임정수 2014/10/21 851
598  관음사 일기 - 179      임정수 2014/10/20 724
597  굴러온 돌과 박힌 돌      임정수 2014/10/19 925
596  관음사 일기 - 178      임정수 2014/10/18 830
595  관음사 일기 - 177      임정수 2014/10/17 783
594  관음사 일기 - 176      임정수 2014/10/16 817
593  관음사 일기 - 175      임정수 2014/10/15 816
592  관음사 일기 - 174      임정수 2014/10/14 760
591  관음사 일기 - 173      임정수 2014/10/13 831
590  불통인 전화번호      임정수 2014/10/12 928
589  관음사 일기 - 172      임정수 2014/10/11 835
588  관음사 일기 - 171      임정수 2014/10/10 940
587  관음사 일기 - 170      임정수 2014/10/09 846
586  관음사 일기 - 169      임정수 2014/10/08 848
 누구 내부터 장가 좀 보내주~      임정수 2014/10/07 1112
584  관음사 일기 - 168      임정수 2014/10/06 863
583  관음사 일기 - 167      임정수 2014/10/05 853
582  관음사 일기 - 166      임정수 2014/10/04 863
581  만원의 행복      임정수 2014/10/03 1015

 [1][2][3][4][5][6][7][8] 9 [10]..[38]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Ol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