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10/03, 조회 : 1039
제목  
 만원의 행복

만원의 행복 / 임정수





내 어릴적 같았으면 백원 동전 하나라도 큰 값어치가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천원짜리 한장을 쥐어줘도 돈 값어치를 모른다.

하긴 동네 수퍼에서 빵 하나를 사더라도 천원짜리 빵은 잘 없다.

과자 역시 양은 얼마되지도 않는데
질손지 뭔지 바람만 잔뜩 집어넣고는 거의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바가지를 듬뿍 씌운다.

빵하고 우유를 같이 먹는 사람은 봤지만
바람이 잔뜩 든 빵을 무슨 맛으로 먹을까...

바람이 들어가 있는 만큼 가격을 빼서 주면 안될라나.

예?
그라다가 인상 더러븐 수퍼 주인이라도 잘못 만나면
뽀말대기를 맞는다고예?
그것도 왕복으로...

어떤 이는 빵 하나 과자 하나에도 행복을 느끼겠지만
어떤 이는 단돈 천원짜리 한장이라도 정말 값어치있게 잘 쓰는 이가 있다.

나는 아무리 형편이 어렵더라도 매일 준비하는게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천원짜리 한장이다.

우리 신도 중에 최연소 신도랄까...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유정이가 이쁘기도 이쁘고 착하고
똑똑해서 공부도 상위권에 들 정도로 아주 잘한다.

매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먹고 학교에 가기 전에
잠시 절에 들러서 부처님께 삼배 올리고 가라고 했더니 하루도 빠트리질 않는다.

그러면서 부처님께서 주시는거라며
학교 준비물이나 꼭 필요할 때 비상용으로 사용하라고 매일 천원씩 챙겨줬더니
그돈을 모아서 초값이며 향값으로 공양을 올리기도 하고 뜻깊게 사용을 잘하고 있다.

어떨땐 왠만한 어른보다도 더 철이 들고 빨리 깨우쳐서 깜짝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냥 용돈이나 하면서 모아 두었다가 먹고 싶은거라도 사먹던지 하라고 했더니 한다는 말이,
"스님! 혹시 만원의 행복에 대해서 아세요?"

이런...
어린 니가 날 가르치려드는거야? ㅎㅎㅎ

그말을 듣고보니 만원의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참에 카페의 [불사 안내] 메뉴에 [만원의 행복]을 하나 만들게 된 것이다.

오래도록 부처님의 설법을 전하며 보다 더 큰 뜻을 이루기 위해...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인터넷 약사 기도도량 관음사
( http://cafe.daum.net/hirashi2010 ) 둘러보시고 많이 사랑해 주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602  관음사 일기 - 183      임정수 2014/10/24 897
601  관음사 일기 - 182      임정수 2014/10/23 978
600  관음사 일기 - 181      임정수 2014/10/22 830
599  관음사 일기 - 180      임정수 2014/10/21 857
598  관음사 일기 - 179      임정수 2014/10/20 729
597  굴러온 돌과 박힌 돌      임정수 2014/10/19 927
596  관음사 일기 - 178      임정수 2014/10/18 831
595  관음사 일기 - 177      임정수 2014/10/17 787
594  관음사 일기 - 176      임정수 2014/10/16 823
593  관음사 일기 - 175      임정수 2014/10/15 820
592  관음사 일기 - 174      임정수 2014/10/14 764
591  관음사 일기 - 173      임정수 2014/10/13 834
590  불통인 전화번호      임정수 2014/10/12 932
589  관음사 일기 - 172      임정수 2014/10/11 838
588  관음사 일기 - 171      임정수 2014/10/10 946
587  관음사 일기 - 170      임정수 2014/10/09 850
586  관음사 일기 - 169      임정수 2014/10/08 853
585  누구 내부터 장가 좀 보내주~      임정수 2014/10/07 1119
584  관음사 일기 - 168      임정수 2014/10/06 868
583  관음사 일기 - 167      임정수 2014/10/05 858

 [1][2][3][4][5][6][7][8] 9 [10]..[39]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Ol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