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10/31, 조회 : 879
제목  
 관음사 일기 - 188

관음사 일기 - 188






입동이 열흘도 안남았는데 청명한 날씨는 따스한 초봄이다.

내일 오후 늦게부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하더니
이번 비가 그치고나면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려나...

열려진 창안으로 환하게 쏟아지는 금빛 가루...
유리 구두 반짝이며 올망졸망 내려오는 햇살 병정...

나팔수 고추 잠자리는 가늘은 휘파람 불며 앞장서고
뒤따르는 꼬마 병정들은 씩씩한 걸음으로 사뿐히 내려 앉는다.

지금처럼 따사로운 햇살이 언제까지나 변치 않았으면...

마음 같아선 오래도록 곁에 두며 보고싶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혼자만의 바람일 뿐이고...

법당안의 부처님은 내 마음을 아시는지
빙그레 미소 지으시며 고개를 끄덕이신다.

그래, 잔잔한 바람도 햇살 병정들도...
고요한 이 시간이 흐르고나면 한낱 꿈일진데...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햇살이 참 곱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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