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08/05/22, 조회 : 1862
제목  
 니이가다 현에서(2)

니이가다 현에서(2) / 임정수





일본에서 생활을 한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간다.
가끔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지구상에서 어딜 가든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

일본또한 우리와 별다른 곳이 없다.
작은 그릇에 적은 음식...
우리는 그릇을 말끔히 비우면 음식을 잘먹는다며 좋아들을 하지만
일본에선 약간은 남겨야 되니 대식가인 나로선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사실 싱거운 음식이 입에 맞질 않았지만
박박 긁어서 한입에 톡~하고 털어넣어도 시원찮을 음식을 남겨야 한다니
간에 기별도 오질 않는 것 같고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지는 것 같아 정말 싫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먹거리가 다양했고
입맛에 맞는 음식도 많아서 점차 생활에 익숙해질수록 적응이 되어갔다.

내가 니이가다 현으로 온지도 벌써 6개월 째.
참으로 힘든 일도 많았었지만
니이가다에서의 빠른 적응은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놀랍고 대견스러웠다.

얼마남지 않은 일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며
지난 6개월간의 생활 동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는데
막상 이곳을 떠날 걸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갈 때에 가더라도 있을 땐 잘해야지.
동네 주민들도 한결같이 친절하게 잘 해주었고
우리나라의 시골 마을에 온 것처럼 정이 가는 곳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곳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사오리>는 더욱 보고싶을 것 같다.

나라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도 영원히 못잊을 것이다.


* 일본 니이가다 현에서 몇자 적어두었던 글을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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