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5/03/30, 조회 : 873
제목  
 관음사 일기 - 209

관음사 일기 - 209




정신없이 밖으로만 뛰어 다니다 보니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뭘 물어보러 오는 사람들이 적은 것 같다.

문턱이 닳도록 붐비진 않았어도
어느정도는 찾아오곤 했었는데...

고령으로 이사간 강연이 보살님이 들리겠다는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얼마만인지...
무송 처사님하고 함께 들어오시는데...

절에 신도 그림자만 얼씨거려도 배가 아파 떼굴떼굴 뒹구는
울 뒷집 미친개이 하나가

자주 오던 강연이 보살님인지도 못 알아보고 한다는 말이...

절에 살림도 살고...
옳은 중도 아닌것 같더라...고 하더란다.

참나....원...
지는 밥도 안쳐먹고 똥도 안누고 사나...?

절에 찾아온 보살이나 불자님들이 화장실에 간다고
화장실 문닫히는 소리만 들려도
화장실 밖에서 서성거리는 지는 변태가 아니고 뭔지...

그렇게 남이 잘되는걸 못봐주려고 하니
니나 너거 마누라나 업이 똘똘 뭉쳐서 집구석이 하나도 안풀리는거지.

너거 아들 '에헴~에헴~'하면서 뒤떨어진 기침이나 해대고
너거 딸내미 세월이 가고 나이를 쳐먹어도

키도 안커고 난쟁이 똥자루만하게 있는 것도
다 너거 부부 마음 심보를 똑바로 안쓰기 때문인기라.

에휴~ 말하면 뭐하노...
내 입만 더러버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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