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5/03/28, 조회 : 795
제목  
 관음사 일기 - 207

관음사 일기 - 207





따뜻한 남쪽이라 그런지 확실히 봄이 빨리 찾아온것 같다.

한겨울에도 그다지 추운 날이 얼마되지도 않지만
봄의 전령사인 쑥이 고개를 내밀고 반갑게 인사를 한지도 엊그제만 같은데
언제 이렇게 쑥~ 쑥~자랐는지...

지금같은 이런 시기에 쑥으로 떡을 해먹으면
허해진 몸도 건강한 기운으로 가득차게 만들고
쑥버무리는 또 어떻던가...

요즘은 도다리 쑥국이 유행하여
횟집마다 도다리 쑥국을 먹으려는 손님들로 부쩍 붐비는 것 같다.

나는 자주 해먹는 쑥털털이(쑥버무리)가 질리지도 않아 자주 해먹는데
다음번엔 쑥떡을 만들어서 초하룻날 부처님 전 공양도 올리고
울 신도님들하고 나누어 먹어야겠다.

매번 쑥떡 공양부터 먼저 올려야지 하면서도
양이 얼마되질 않아 된장국에 넣어서 먹거나 쑥버무리로 만들어 먹곤 했었는데...

예?
니만 먹지말고 같이 나누어 먹자고예?

좋지예.
그라먼 초하룻날 꼭 오이소.

남겨두지는 못하지만
꼭 참석하시면 맛은 볼 수 있을낌미더.

안오시면 우리끼리 쑥떡 먹고
안오신다고 쑥떡~~쑥떡~~할낌미더.

알았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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