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11/29, 조회 : 847
제목  
 관음사 일기 - 203

관음사 일기 - 203




우리절 관음사 신도님 중에 제주도에서 살고 계신 분이 한 분 있다.

시월 초하루 전이었으니 지난주에 제주도에서 밀감을 박스로 보내주셨는데
생긴 모양과는 다르게 정말 달콤하니 맛있어서 혼자 먹기는 너무 아까워

초하룻날 법회에 참석하신 신도님들과 나누어 먹고
남은 것은 모두 골고루 나누어 드렸는데

그때의 밀감이 아직까지 남아있을리 만무하지만
지금 불 전에 올려진 공양물 중에 밀감을 보니
제주도에 살고 계신 보살님 생각이 난다.

비록 한 박스의 밀감이라 해도 그 정성이 얼마이고
불심 또한 깊이를 가늠키 어려울진데

불전에 공양을 올리고자 하는 마음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니 더욱 값질 것이라 사료된다.

정연협 보살님! 감사합니다.

갑오년 한 해가 다 가기전 보내주신 따스한 마음으로
모든 신도님들에게 불심을 골고루 나누어 드렸고
저마다의 가슴에 행복을 심어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성불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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