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11/26, 조회 : 790
제목  
 관음사 일기 - 201

관음사 일기 - 201





언젠가 캐나다에서 전화를 걸어왔던 젊은 보살이 생각난다.

그때만해도 평소엔 인터넷상으로 자주 만나곤 했었기에
언제나 가까이에서 함께 있는걸로 착각이 들 정도였었는데
막상 전화를 받고 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가끔은 보잘 것 없는 선물이나마 택배로 보내면서
내 마음도 함께 전해주곤 했었기에

솔직히...
언젠가는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수도 있을거란
한가닥 희망아닌 희망을 품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음 한켠으론 나혼자만의 착각이며 망상일거란 비관적인 것도...

어쨌거나 사진 속의 그녀도 예뻤지만
목소리는 더더욱 예뻐서 한동안은 헤어나질 못하는 꿈 속에서 마냥 헤매야만 했었다.

그녀가 아프리카로 가기 전
한국으로 들어와서 나를 만나기 위해 부산에 왔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적이 있었다.

그녀를 보내고도 꾸준히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더라면
아마도 지금쯤 내인생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었을텐데...

그때까지만 해도 야후 이외엔 다른 메일을 쓰고 보내는 걸 잘 몰랐으니...

이름이 선혜였던가...
닉네임이 마귀할멈이었지...ㅋㅋ

좋아했었는데...정말로...
아주 조금은 사랑이란 것도...

예쁘고... 귀엽고...깜찍하면서도...
한없이 사랑스러워서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젠 우연히 길에서 만나더라도 모르고 지나칠 것만 같다.
그날의 감정은 아직도 생생히 꿈틀거리는데...

오늘따라 그때 그 보살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보았다.
성씨가 윤씨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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