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07/12/17, 조회 : 1850
제목  
 첫눈에 반해버린 그녀

첫눈에 반해버린 그녀 / 임정수





언제였던가.
그녀를 처음 보던 날,
파도가 춤을 추는 바닷가 한쪽 모퉁이에서
청순하면서도 순수한 이미지의 분위기가 넘실대는 그녀와 마주쳤다.

단순히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보면 볼 수록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부터
야릇한 전률이 전신을 타고 흐르는 그 무엇을 느끼며
그녀를 내 가슴 속 깊숙히 담아두게 되었다.

하루라도 안보면 보고싶어 미칠 것만 같은
안타깝고도 간절한 그리움으로
그녀는 내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단한번 만이라도 더 보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바닷가를 기웃거린지 벌써 몇해이던가.

지금은 오래전의 일이되었지만,
그날의 그 감정은 아직도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
뜨겁게 타오르는 나의 심금을 울리곤 한다.

가끔 그녀를 만나게 되면 눈웃음으로 인사하지만
안보면 보고싶은 그녀이기에
그녀를 만나고 온 날에는
나도 모르게 하루 일과가 잘 풀리고
몸 속에서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것 같다.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가 이러한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준다면...

하지만 몰라 주어도 좋다.
그저 나혼자만의 바램으로 그쳐도 그녀를 원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도 그녀는 나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에...

인생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되었으며
원없는 사랑도 나누어 보았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는 내 마음을
그녀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어본다.

언제나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에서
촉촉함이 전해져 오기에 더욱 그녀를 그리워한다.

그녀를 바라보면 볼 수록
그녀에게선 상큼한 바닷내음이 진하게 전해져옴을 느낄 수 있고
나도 그녀를 통해 바다를 가슴에 담곤 한다.

비록 친구처럼 가깝게 지낼 수 없어도 좋고
오가다 가끔 눈이라도 마주치는 사이라도 좋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나지 않고
서로 어울리며 둥글게 둥글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

어떨땐 그녀가 불러만 준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가리라 생각하면서
언제나 그녀와 함께있는 꿈을 꾸곤 했었는데...

꼭 이성으로서의 친구가 아니어도 좋다.
자주 만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어도 좋다.

나에 대한 그녀의 감정이 한쪽으로 치우치질 않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켜봐준다면,
나도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텐데...

오늘따라 그녀가 무척 그립다.
언제나 마주치던 바닷가 그파도가 생각난다.

상큼한 바닷내음을 간직한 그녀의 촉촉한 눈빛마저도
눈물이 나도록 그리우니
슬며시 미소짓는 눈웃음에도 마냥 행복해하는 내 마음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녀를 알게된 것은 내게 있어서 크나큰 행운이다.
나를 알게된 그녀또한 분명 행운을 얻은 것일 게다.

그녀를 사랑하는 내마음을 알아줄 날이 있다면,
그녀를 향한 내마음을 전해줄 수만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도 아무 것도 원하는 것도 없을텐데...

그래도 좋다.
이렇게 먼발치에서나마 그녀의 행복을 지켜보면서
가끔이라도 눈빛이 마주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녀를 생각할 수만 있어도 좋을 뿐이다.

몇마디 짧은 인삿말이 없어도 그녀가 고맙고 좋다.
내마음을 알던 모르든 나는 그녀의 눈빛을 사랑한다.

이밤이 다가기전 그녀를 꿈꾸리라.
꿈속에서나마 못다한 사랑을 나눌 것이다.
내일의 새날이 밝아오기 전에 그녀를 품에 안아야겠다.

그녀를 사랑하는 내마음은 더욱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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