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7/08/09, 조회 : 599
제목  
 관음사 일기 - 239

관음사 일기 - 239




얼마만의 단비인지...
올여름 장마가 끝나가도록 비다운 비 한번 제대로 내리질 않았었는데
한바탕 줄기차게 내리는 비를 보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연인 계속되는 무더위.
펄펄 끓는 가마솥 찜통 더위에 밤으로 찾아오는 불청객 열대야까지...
특히, 오랜 가뭄 끝에 찾아온 단비라 더더욱 반가운 것이다.

오전에 잠깐 내린 비였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도 식혀주고 마음도 시원스럽게 해주니
이래저래 반갑고 기쁘기만 하다.

가뭄 해갈에 크게 도움은 못되더라도 이나마라도 내려줬으니
하늘에 감사하며 더욱 소중히 아끼고 가꿀 줄 아는 마음으로
남은 여름 뇌리에 새기며 보내야겠다.

더욱 살찌고 알찬 가을의 결실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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