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9/10/20, 조회 : 152
제목  
 관음사 일기 ㅡ 280

관음사 일기 ㅡ 280


환자들이 하나같이 폰만 들다보던지
아니면 디비자던지 둘중의 하나다.

답답한 마음에 병실을 나서면
오라는 곳도 없고 가라는 곳도 없다.

간호사들은 억수로 친절한데
개인적으로 농담따먹기엔 취미가 없는것 같다.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
비록 어리지만 알건 다 아는 간호사들이다.

휴게실에 간들 나이든 환자들이 죽치고 있어서
세대차이가 너무 나서 대화의 간격을 좁히질 못한다.

가끔 돈자랑하며 잘난체하는 환자도 있지만
그 역시 혼자만 떠들뿐 들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디로 갈지 고민할 것도 없이
간호사에게 수요일쯤 퇴원하겠다고 했으니
이제는 퇴원 날짜만 기다린다.

아무리 돌려놓아도 묵묵히 제갈길을 가는
시계의 시침 소리를 들으며 두눈을 감는다.

고요한 적막 속에 잠이라도 청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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