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07/03, 조회 : 1233
제목  
 스마트폰

스마트폰 / 임정수





그동안 손에 익을대로 익어서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데도
유행이나 시대에 뒤처지지 않을려고 큰맘 먹고 남들 다 하는 스마트폰을 억지로 장만했다.

날씨도 더운데 개통 때까지 시간은 좀 걸렸지만 그래도 개통을 하고보니
그동안 정들었던 탓인지 시원섭섭하다.

사용하던 폰에서 스마트 폰으로 전화번호며 사진 등을 넘겨야 하는데
시스템이 잘못되었는지 넘길 수가 없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 하나 찾아서 새로 저장해야 했다.

그많은 전화번호를 하나 하나 입력하다 보니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되기도 하고
문자를 보내는 방법도 잘 모르는데 앞으로가 막막하기만 하다.

우여곡절 끝에 개통까지는 잘 하였는데,
마침 급한 전화가 걸려와서 얼른 받을려고 했다.

하지만...
녹색의 전화기 캐릭터를 터치 했는데도 안된다.

순~ 고물...

아니지...
내가 작동법을 몰라서 그렇겠지...

얼른 받으라고 계속해서 신호음은 들리고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
안되겠다 싶어 일단 모서리 옆의 스위치를 눌러서 껐다가 새로 부팅(?)했다.

그리고나서 걸려온 전화번호를 찾아 얼른 전화를 하고서야 무사히 통화를 마칠 수 있었다.
도대체 뭐가 잘못 된 것이지?

나는 잘 모르겠는데...
아지매!
아지매 니는 알겠능교?

예?
터치가 아니라 슬슬 문질러 주라고예?

진작에 좀 가르쳐 주지...

그나저나 아까 대리점에서 폰으론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르니 인터넷은 중단시켜 달라고 했더니
어차피 사용을 하던 안하던 그 요금 한도내에서 인터넷 사용료가 포함이 되니

그냥 놔두고 사용하면 된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 호기심에 접속을 하였더니
역시나...
내머리론 도저히 모르겠다.

이런...
인터넷 접속은 하였지만 종료는 어떻게 하는거지?

아직 작동법을 몰라 시스템 자체를 종료하고 또다시 재부팅 했다.
이제 두번 다시는 인터넷을 클릭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오잉? 이건 또 뭐지?
와이파이?

피자를 주문하면 공짜로 끼워주는 그런 파이인가...?
치즈는 들었을라나...?

무심코 눌렀더니 아무것도 없다.
순~ 사기...

아무 것도 없으면서 파이래...그것도 와이파이...
어쩌면 대리점에서 내 몰래 빼먹었는지도 모르겠다.

혹시...
좀 전에 개통하였다고 해서 폰을 찾으러 갔을 때 담당 직원이 식사 중이라고 하더니
그때 내 파이를...?

이런...쓰벌놈을 봤나...나는 아직 구경도 못했는데...
야! 내 파이 돌리도~~

내일 아침에 대리점 문을 열자마자 찾아가서 따져야지.
다음달 요금에서 파이값은 빼달라고...ㅎㅎㅎ

스마트 폰이란게 뭔지...
앞으로 가야할 길은 먼데 어찌해야 할진 모르겠고....
앞길이 캄캄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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