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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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작성일 : 2014/07/03, 조회 : 948
제목  
 관음사 일기 - 157

관음사 일기 - 157





몇일째 불볕 더위로 대지를 빨갛게 달구더니 마침내 비가 쏟아져 내린다.

어젯밤 부터 내리는 비는 밤새 그치지도 않고 내리더니 지금도 꾸준히 내리고 있다.
이젠 본격적인 장맛비가 시작되는가 보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오후 늦게서야 개일거라는 일기 예보에 새벽 운행을 가질 않았다.
솔직히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운행을 가는게 망설여지는 건 사실이다.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생각하는...
한결같은 공통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캄캄한 야간에 운전을 하는 것과 지금처럼 비가 내릴 때에 운전을 하는게
그다지 반가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와예?
밤눈이 그렇게 어두워서 운전하는게 겁나냐고예?

아입니더...
그것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를 수도 안있겠습니꺼.

옆에 거시기 뭐시기냐...
쭈쭈빵빵...아이참...있다 아입니꺼...

일일이 말을 해야 아나...

뭔가 획기적이면서도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에...그러니까 그게 뭐냐하면...

괜히 말돌리지 말고 직선적으로 말하라고예?
뭐라고 하지예?

그냥...
가시나 하나 옆구리에 차고 오붓하게 드라이브라도 갈때를 말하는 겁니꺼?
내한테 그럴 가시나가 있기는 있나?

말만 잘하면 하나 소개시켜 줄 수도 있다고예?
앗싸...오늘 땡잡았다.

소개시켜 줄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예?

예?
오나미나 박지선은 어떻냐고예?

켁~
누구...옆구리 터진 김밥 먹다가 사래 걸려서 앞으로 콱 자빠지는 걸 보고싶어서 그랍니꺼?

아직은 그정도로 심각한건 아니거든예...
아저씨 니 취향이면 몰라도 내 취향은 절~때로 아니거든예.

고마 지금까지 살던대로 혼자서 계속 살랍니더.

니 잘났다고예?
계속 그렇게 니 꼴리는대로 살다 죽으라고예?

참나...
어느쪽으로 꼴릴 줄 알고...

우와~
세상 참 살맛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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