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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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수(작성일 : 2014/05/12, 조회 : 1012
제목  
 관음사 일기 - 152

관음사 일기 - 152



밤새 많은 비가 내렸다.
어제 낮에 그토록 맑고 화창하던 날씨와는 달리
밤새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쳐서 구십밀리가 넘는 양의 비가 내렸단다.

오전 중으로 개일 것이라더니
지금은 비가 그치고 노란 햇살이 구름 사이로 고개를 뾰족히 내밀고 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기도를 올리다보면
5월달부턴 신도도 늘어나고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더니

5월 중순을 향해 치닫고 있는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분들이 신도로써 찾아오고
축원문 속에서만 만나던 분들도 초파일을 맞이하여 반갑게 인사 나누고...

아직도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 중인데
끝나지 않은 황사바람이 마냥 나쁘지만 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황사로 인해 고생은 하더라도
황사 바람과 함께 찾아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제 밤새 내리던 비도 그치고 밝고 희망찬 태양이 떠올랐으니
황사도 씻기고 나의 알레르기 비염도 말끔히 씻겨졌으면 정말 좋겠다.

조용히 창안으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에
오늘은 어느 누가 찾아올런지 잔뜩 기대하면서 아침 불공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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