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14/04/02, 조회 : 1093
제목  
 관음사 일기 - 149

관음사 일기 - 149




갑오년으로 들어선지도 벌써 석달이 흘렀다.

년초엔 새해를 계획하는 마음으로
이런 것도 할 것이다, 저런 것도 할 것이다...라며 계획을 많이들 세웠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술을 끊겠노라, 혹은 어떤 분들은 담배를 끊겠노라고 하지만
말그대로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경우도 많았을 것으로 안다.

이러한 경우엔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워서이거나
성취와 가피에 대한 믿음이 확실치 않아서일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이겠지...

아기들도 처음부터 잘 걸을 수 없고 백팔배도 처음부터 능숙할 수 없듯이
기도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자신이 처한 환경에 맞는 기도 계획을 세우고
그 약속을 지키며 조금씩 시간과 날짜를 늘려서 기도를 하였더라면
허무하게 작심삼일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꼭 실천 가능한 소원으로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간절히 기도하다 보면
불보살님의 가피나 영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겉치레의 형식적인 기도를 하는 경우엔
당연히 불보살님의 가피도 영험도 없다.

단 한구절의 진언과 단 한번의 절이나 단 한번의 보시라도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진심으로 행할 때
기도의 가피와 영험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남은 해만이라도
백척간두에 매달려 지푸라기라도 잡은 심정으로 열심히 기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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