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09/02/05, 조회 : 1746
제목  
 올해는 더욱 행복하소서!

올해는 더욱 행복하소서! / 임정수




지난 무자년의 우울했던 기억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기축년 1월의 어느 새벽,
무겁게 억눌렸던 근심걱정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어나 고요한 산사의 촛불을 밝히며
부처님 전에 엎드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바람에 일렁이는 소중한 인연들에도 감사하며
살며시 부처님의 가피로 모든 분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문틈을 비집고 파고드는 새벽 찬바람에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도
제 주변의 모든 것들이 작게나마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이 느낌...
그 안에서 저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거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찬 기운에 이끌려 밖으로 나오니
두 눈 가득 들어온 새벽 도량의 모습이며
희미하게 보이는 눈에 익은 군상들도
여느 때와 별반 다름없는 모습으로 저를 내려다보고 있었지요.

여러분들은 어떠셨습니까?
추운 바다며 바람이 부는 높은 산에서 새벽을 보내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찬란한 1월 1일,
언제나 꿈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해가
어제의 해와 큰 차이가 있었습니까?

작년 무자년 12월 31일의 해와 올 기축년 1월1일의 해가
다른 점은 어떤게 있었습니까?
해가 바뀌어 변한 것이 있다면 제 마음에서 일어나는 심경
(心境-한 해를 시작하며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과
벽에 걸렸던 달력을 새 달력으로 바꾸는 일 뿐이었습니다.

저는 알아차렸습니다.
한해가 바뀌어도 제 삶의 주변에는 변하는 것이 크게 없다는 것을...

1월 1일은 변화된 것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내 마음을 변하게 하는 날>이라는 것을...
<작년과 같지 않은 생각으로 그것을 실천하는 날>이라 생각하고 정리하며
올 한해도 새롭게 한번 꾸며보아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올 일 년은 항상 새롭게 변화하는 생각으로
매일 매일을 기축년 1월 1일로 만들어
후회 없이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그 숱한 갈등과 사연들이 한 순간에 지나온 것처럼 느껴지듯이
우리들의 남은 인생도 한 순간에 지나칠 것이기에
이제부터는 주어진 시간들을 더욱 소중히 가꾸어야겠습니다.

여러 회원님들도 올 한해를 만들어진 것들을 구하는 해가 아닌
스스로가 행복을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아는 모든 분들과 나로 말미암아 맺은 인연들게
올해는 더욱 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기축년 1월 어느날 새벽 예불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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