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08/12/15, 조회 : 1866
제목  
 먹거리

먹거리 / 임정수




부산을 찾는다면 진해의 용원을 찾아가보라며 권하고 싶다.
정확한 위치는 경남 진해시 용원동이다.
값싸고 싱싱한 활어와 맛깔나는 해산물들이 즐비한 곳이라서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전국 각지에서 많이들 찾고있다.

진해나 가까운 근교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의창 수협 위판장>을 찾거나
<진해 용원>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진 곳이기에
찾는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타 지방에서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해운대나 광안리를 우선적으로 말하고들 있지만
부산에서 살고있는 나로선 이름난 유명 명소는 안가 본 곳이 없지만,
진해의 용원만큼은 꼭 권하고 싶다.

사실, 몇 해 전에 가까운 지인분들을 모시고
부산의 제일 큰 어시장인 ㅈㄱㅊ 시장엘 간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름난 곳이라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해가며 안내를 하다가
횟집앞에서 옷자락을 붙들고 이끄는 삐끼 아지매들에게 이끌려 횟집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정말이지 눈뜨고 코베어 간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바가지를 듬뿍 쓰고 온 적이 있어서
그날 이후로 두번 다시는 ㅈㄱㅊ 시장엔 얼씬도 하질 않는다.

하지만 용원엔 어느 횟집을 가더라도 바가지를 씌우는 일은 없다.
깔끔하면서도 고소함을 자아내는 맛, 특히 제일 추천하고픈 집은 바로 [먹거리 식당]이다.

어쩌다 한번 가 본 그집의 음식맛을 잊지못해
그맛이 오래도록 입가에 맴돌고 자꾸만 가고싶은 간절함이 베어나도록
특이하고 오묘한 맛이날 정도로 최고의 횟집이다.

나처럼 한번 가 본 사람들이라면 그맛을 잊지못해 다시금 찾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렴하고 푸짐한 인심에 맛소문,입소문까지 더해 단골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수협 앞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 <의창 수협 수산물 위판장>이다.
그 옆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용원시장이고 [먹거리 식당]도 한눈에 알아 볼 수가 있어
찾는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름철엔 새벽 5시에 경매가 시작되지만, 지금은 5시 30분에 경매가 시작된다.
원래는 5시에 경매를 시작했는데, 요즘은 안골에서 새벽 3시에 경매가 이루어져
안골 경매가 끝나야만 용원에서 계속 이어지는 때문이다.

다른 해와는 달리 올해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없고 이상 기온의 영향 때문인지
농산물 뿐만 아니라 수산물에도 풍어로 어선들이 만선의 기쁨에 들떠있다.

겨울날씨답지않게 따뜻해서 대구가 많이 잡혀도 제대로 말릴 수가 없는 이유로
싼 가격에 내다팔기 때문에
매일 아침이면 싱싱한 해산물을 사러나온 주부들과
신선한 횟감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발딛일 틈이 없을 정도이다.

[먹거리 식당]에서 사용하는 젓국은 철마다 나는 생선
(웅어,멸치,갈치,전어,메가리<전쟁어의 새끼>,청어...등)을
모두 직접 담가서 사용하고 있으며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듬뿍 내어놓는 큰손처럼 정이 물씬 묻어나고
각종 탕이나 찌개다시...등 서비스가 전국 최고라 생각되어진다.

가끔 안주인께 요리법에 대해서 물어보면 서슴치않고 가르쳐 주시는데,
집에서 알려주는데로 해보면 그런 맛이 나질 않는다.
그것은 아무리 흉내내어 따라 갈려고 해도
여러 수십년을 이루어온 나름대로의 노하우인데 어찌 감히 따라 갈 수가 있으랴.

요즘은 대구가 제철인 까닭에 대구회와 대구탕이 맛있고
<먹거리 식당>에서 잘하는 요리중의 하나인 아구탕도 시원하면서도 개운해서 정말 맛있다.





* 아직 사진이나 약도를 올릴 줄 몰라 우선 간단하게나마 약식으로 소개를 해본다.
다음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면 보다 자세히 소개를 할 것이다.

<먹거리 식당>

. 경상남도 진해시 용원동(용원 시장내)

. 문의 : 먹거리 식당 055 - 552 - 6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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