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04/09/10, 조회 : 1912
제목  
  다시 일어서는 바다

다시 일어서는 바다 / 임정수


오늘도 지는 해를 잡으려 무던히도 애썼지만 해는 서산으로 넘어 가 버렸습니다.
지금도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실 당신을 생각하며 눈물로 보낸 하루였습니다.
철없이 날뛴 나의 보잘것없는 사랑으로 인하여 당신만을 향한 나 자신은
삶의 의미를 잃고 좌절감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끝없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문득 문득 치밀어 오르는 아픔과 슬픔은, 몸의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이 되어
뼈 속에 맺혀 옴으로 온몸이 저려옵니다.
홀로 남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목 메인 나날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 지도 모르고 애태우는 생활의 연속이었기에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이제야 당신의 참된 사랑을 알게 된 나의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찣어 지는 듯 합니다.
당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흐르는 눈물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며 용서를 청하지만,
당신은..... 나보다도 더 나를 사랑하신 당신!
이제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과거는 미련이라는 여운만을 남긴 채 지나갔습니다.
또한, 미련도 이제는 내 깊은 가슴에서 점 점 멀어져 오직 밝은 내일을 바라보며 살뿐입니다.
결국은 당신의 사랑이 이 못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아!
감히 당신의 이름조차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는 몸이지만,
정아, 당신의 그 진한 사랑을 무엇으로 다하리까?
떨군 고개로 용서를 빌며 당신의 사랑에 만 분의 일이라도 보답할 수 있다면
이 몸은 아무렇게나 되어도 좋습니다.
당신의 진한 그 사랑은 언제이고 내 마음속의 거울이 되어 사라진 내 마음의 불을 살라서
새 삶의 등불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지금의 내 소망은 오로지 당신과의 새로운 삶으로 다시 사랑을 이루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당신만을 위해 봉사하고 살 수 있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지난날 당신이 나로 인해 실망을 느낀 순간들이 나의 실수였음을 자인하고
앞으로는 그 같은 일이 두 번 다시는 없을 것을 당신 앞에 맹세합니다.
이 같은 실수 뒤에 나 자신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 애쓰며 나의 인생을 재조명하고
참된 삶의 길로 나아 가려하는 의지를 당신은 아시겠는지요?
당신의 사랑에 자기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당신의 입장을 난처하게 함은
그 댓가를 마땅히 받아야 되겠지만, 죄가 밉지 인간이 밉지는 아니하듯,
한번의 실수는 오히려 사랑을 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니
잘못을 교훈 삼아 더욱 더 당신만을 위해서 살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사랑하는 정아!
오늘은 2004년 2월 16일.
겨울은 저만치 물러나고 있으며 어느새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얼어붙었던 대지는 서서히 녹아들고 자연은 새로운 세계를
사랑하기 위해 움트기 시작하겠죠?
하지만 당신이 있는 곳 은 아직도 추운 겨울,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호반.
그러나 마음만은 봄을 맞이하리라 믿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객관적인 마음은 아직도 겨울이라 여겨집니다.
하여간 지금은 봄을 맞이하는 시간입니다.
봄은 우리에게 지난 겨울을 생각하게 해주지요.
90년의 겨울이 생각납니다.
소양로의 가로수는 하얗게 눈 옷을 입고 은백색의 빛으로 반겨 주었고,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기 위해 서로의 끈끈한 사랑으로 줄다리기를 하였지요.
그때의 시간은 아마 추억의 한 페이지로 아름다움이고 지금도 그리고, 먼 훗날에도
잊혀지지 않을 즐거운 시기였습니다.
청운의 뜻을 품고 사랑한지 십여년.
꿈 많던 시절을 내 인생 중에서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기는
오직 그때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비록 시간적으로 당신의 사랑을 쫓던 시절이었지만,
그 시기를 통하여 인생의 작은 이치를 깨닫게 되었고 또 진정한 사랑이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젠 바람처럼 지나 가버린 모습이지만 나는 그때의 모든 것을
일평생 잊어버리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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