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05/01/29, 조회 : 2035
제목  
 겨울 나그네

겨울 나그네 / 임정수

벌써 한 해의 마지막달인 12월로 접어들었다.
밖에는 하얀 첫 눈이 내리고 있다.
첫 눈이 내리면 모든 인간들과 동물도 같이 즐거이 뛰어 노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속된 말로 우리 군바리들은 무엇이 그렇게 슬프기 때문에
소리 없이 내리는 눈만을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면 옛 추억을 생각하는 것일까?
그렇다, 생각을 한다면, 사회 생활 때의 애인과 거리를 거닐었던 일,
포장 마차에서의 한잔 술이 목으로 넘어 갈 때의 그 섬짓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앞으로 남은 군 생활과 지금까지 지내온 과거를 생각한 것이리라.
또 몇 명을 전송해야하며 몇 명을 맞이하여야 하는가.
우리들은 정에 약한 사나이들, 한편으론 정에 강한 사나이들일는지도 모른다.
생사를 같이 하던 전우가 전역을 할 때의 눈물 한 방울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울리고, 한 명의 후배가 들어 올 때면 한마디
따스한 말로 정을 나눈다.
冬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모른다.


일천구백팔십팔년 십이월 제 702 특공연대 1대대 2중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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