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산문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04/09/23, 조회 : 2092
제목  
 멋쟁이 나의 선생님

멋쟁이 나의 선생님 / 임 정 수


얼마 전이었다.
시상이 떠오른답시고 제대로 정리도 되지않은 글을 생각이 나는데로 마구 올렸었다.
그 때에는 솔직히 글을 정리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계속해서 떠오르는데로 글을 옮기다 보니 나 자신이 아직은 감정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기쁨만이 앞설 뿐이어서 다른 건 생각조차 하기 싫었는지도 모른다.
나도 글에 대해서 차츰 눈이 뜨이기 시작 할 무렵이었고 흥미를 가지고 작문에 푹 빠져들 때였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 해보면 내 머리 속에서 나온 내용들이지만 너무나 손 볼 것이 많은 추잡한 글들이었다.
떠오르는데로 올리다 보니 호되게 혼줄이 난 적도 있었다.
글 쓰는 걸 취미로 알고 좋아하던 때인지라 한참 잘 달리던 차가 갑자기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의 상황처럼 몹시 당황하여 얼떨떨한 때에 내게 전화를 걸어 흔들리지 않도록 바로 이끌어 주는 선생님이 한분 계셨다.
그분은 번데기와 황도를 즐겨 드시는데 오렌지도 좋아하는 분이시다.
한순간 글에 대해서 행복을 느꼈다 회의를 느낄만큼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펜을 내팽개치고픈 마음이 생겼어도 나를 진정으로 이해 해주시는 선생님을 알고부터 글에 대해서 새롭게 눈 뜨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자대 남자로써 얘기를 하지 못하는 것도 성별을 따져 얘기를 하지 않아도 젊음의 세대란 이유만으로도 무언가 잘 통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고 오랜 시간동안 마음을 터놓고 얘길하다보니 그동안 전혀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무슨 특별한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여서 좋은 건 아니었고 전화상으로 나눈 몇마디 말 속에서도 상대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세상을 다 품에 안을만큼 넓은 포용력으로 내게서 자연히 이끌리는 강한 기운과 함께 존경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도 남을만치 이해심이 많은 분이었다.
가끔 전화로 얘길 나눌 때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느낌을 받으며, 급한 일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어도 금새 평온을 되찾을 수 있는 편한 분이기에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환한 미소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분이시다.
이러한 선생님에게서도 때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가 있다.
그것은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며 보다 진지하게 삶에 임하시는 모습이고 항상 능동적이며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로 밝게 살아 간다는 점이 하나의 장점이라면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런 선생님께도 한가지 단점은 있는 것 같다.
단점이란 인간성이 기분이 나쁠 정도로 좋다는 것이다.
선생님의 삶에는 밝은 희망이 있고 활기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사랑이 넘친다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선생님을 생각하면 인터넷이란 사이버가 맺어준 소중한 인연이란 생각이 든다.
우선 사이버가 맺어준 인연(?)에 감사하고 내가 계속 글을 쓸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짧은 순간 마음의 갈등으로 방황하였지만 언제나 나에겐 나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좋은 선배님들이 주위에 많이 계시기에 나는 행복하다.
설탕처럼 달콤한 문단의 울타리 속에서도 시행착오로 인한 여러 가지의 험난한 고난과 역경을 거치며 따끔한 채찍과 넘치는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익혀 나가야겠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내가 아장아장 잘 걸을 수 있도록 깊은 관심으로 지켜 봐 주시는 기라성 같은 대 선배님들과 상큼한 오렌지의 진한 향기를 간직하고 계신 나의 선생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 해야겠다.
무엇보다도 내가 빨리 적응하여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응원 해주신 선생님께
이 시간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따사로운 봄날의 햇살처럼 올 여름도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시길 두손 모아 빌어본다.
멋쟁이 나의 선생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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