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글방

이름  
  임정수(작성일 : 2007/12/27, 조회 : 2421
제목  
 진해 용원 의창 수협에서 (4)

진해 용원 의창 수협에서 (4)
詩 / 임정수




이야 아구야 자
사천원에 육십사번이야

이야 숭어가 둘에 자
이만칠천원에 오십팔번이야 자

계속 세개요
일만원에 삼십이번이야 자

이야 아구 하나요 자
삼만팔천원에 사십 오번이야

아침을 깨우며 손짓하는 구령 소리에
바다가 힘찬 활개짓을 한다



대구 도다리 아구 하나
이야 자 오만사천원에 사십오번이야 자

이야 대구야 자
삼만이천원에 오팔이야 자

이야 대구 하나야 자
십만원에 칠번이야 자

봄숭어가 춤추며 지나간 자리에
흥건히 취해 노래부르는 전어

제철 만난 대구의 미소에
오가는 손님들 발걸음 멈춘다



이야 전어야 자
양만오천원에 이십육번이야 자

계속 대구 다섯개 하나요

이야 대구가 좋구나 자
삼만원에 오십팔번이야 자

손발이 척척 잘맞는 경매사와 중매인
서로 말은 없어도 손짓에는 정이 넘쳐나고 있다

부산 신항의 불빛을 보며 모여드는 고기떼처럼
풍어의 만선을 꿈꾸는 고깃배를 불러모으는 곳

이야 광어가 몽땅이로구나 자
경쾌한 경매사의 입김 속에 아침이 열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110  행복      임정수 2017/07/04 826
109        임정수 2017/02/20 658
108  아차      임정수 2017/01/30 702
107  탐욕      임정수 2017/01/17 718
106  한잔의 커피 (시나브로8)      임정수 2017/01/03 780
105  나의 여인아      임정수 2017/01/02 938
104  인생은 지금부터      임정수 2016/04/03 874
103        임정수 2014/11/07 700
102  관음사의 땡초      임정수 2014/09/15 815
101  꿈을 먹고 사는 남자      임정수 2014/08/29 943
100  바다에 봄비가 내리면 (시나브로4)      임정수 2013/04/25 1005
99  봄비      임정수 2013/04/18 957
98  석화(석굴)      임정수 2010/02/06 1437
97  내 마음을      임정수 2009/12/11 1391
96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임정수 2009/12/10 1500
95  당신의 기억 (시나브로8)      임정수 2009/11/08 1327
94  열대야      임정수 2009/07/30 1431
93  새벽에 (시나브로4)      임정수 2008/11/16 2064
 진해 용원 의창 수협에서 (4)      임정수 2007/12/27 2421
91  만산홍엽 (2016년 시나브로4)      임정수 2007/11/22 2105

  1 [2][3][4][5][6]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Oldies